“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전력분석 결과, ‘라이벌’ 서울시와 점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선수단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총 205명(선수 77명, 지도자 및 보호자 128명)의 경기도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백경열 총감독(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경쟁 시·도인 서울시와 강원도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20년 제17회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1년 제18회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된 뒤 2022년과 지난 해 2년 연속 서울시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지난 해에는 종합우승 탈환을 노렸지만 당시 경기도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와 선수들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아이스하키에 출전하지 못한데다 전략종목이었던 크로스컨트리스키 시각장애 부문이 시범종목으로 전환, 운영되는 등 악재를 맞아 정상 탈환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에 선수들을 파견하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시각장애 부문의 정식 종목 전환, 컬링 종목의 경기력 향상 등으로 지난 해보다 많은 점수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총감독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서울시는 우수선수 및 지도자 영입, 선수 취업 연계 등으로 지난 해보다 전력이 강화됐고 강원도 등 기타 시·도의 견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우수신인 선수 발굴·육성·영입의 선수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적재적소의 효율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끝으로 백 총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고 선의의 경쟁을 즐기며 당당하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 부상과 사고 없는 즐거운 대회가 되도록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