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동계스포츠 대축제’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18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돔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및 17개 시·도 선수단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끊임없는 도전, 함께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심재국 평창군수의 개회선언,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및 대회가 연주,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의 축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제주도 선수단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4년 만의 종합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은 15번째로 입장했다.
이어 심재국 평창군수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축포가 터지면서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대회가 연주에 맞춰 대회기가 게양된 뒤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도시 강원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분들이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갑다”고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여러분들이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시간”이라면서 “여러분의 노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이자, 국제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며, 장애인체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축사에서 “올해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됐다”면서 “여기 계신 선수들 선수들의 노력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오늘이 있기까지 남모를 고통에 하루하루 노력하신 선수들의 기량을 맘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선수·심판대표 선서에서는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하는 김윤지(서울KM노르딕스키팀), 안진섭(대전광역시) 선수가 결과에 승복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고, 김유경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 심판위원회 위원장은 공정하게 심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금 5개, 은 13개 동메달 6개 등 총 2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점수 1만 2326.00점을 획득, ‘라이벌’ 서울시(종합점수 1만 2274.20점, 금 10·은 5·동 5)를 근소하게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 UL(상지장애·선수부) 결승에서는 신대용(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이 1분02초73으로 정수민(서울시·1분05초70)과 같은 팀 소속 박수혁(1분06초54)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진행된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 BLINDING(시각장애·선수부)에서는 김민영(경기도)이 가이드 변주영과 함께 19분33초50을 기록하며 최보규-한우석 조(서울KM노르딕스키팀·20분35초00)와 이수관-김민우 조(인천광역시·23분36초30)를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여자 바이애슬론 4.5㎞ BLINDING에서는 봉현채(경기도)가 가이드 김주성과 29분37초20을 마크하며 같은 팀 소속 박여울-김승호 조(45분44초90)와 김하은-김희연 조(서울KM노르딕스키팀·51분55초30)을 꺾고 정상을 밟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