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프로야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kt 위즈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kt는 23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키나와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들 모두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오키나와에선 본격적인 실전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kt에게는 2차 훈련이 몹시 중요하다.
kt는 이동과 시차 적응 문제를 겪진 않았지만 마땅한 상대 팀이 없어 연습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kt는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 위주의 일정을 짰다. 23일과 24일 간단한 훈련을 한 뒤 25일 KIA 타이거즈, 28일 한화 이글스, 3월 1일 롯데 자이언츠, 3일 한화, 4일 KIA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6일 귀국할 계획이다.
기존 선발 투수 배재성의 입대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공석인 kt는 2차 캠프에서 5선발을 찾아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신인 투수 원상현과 육청명, 불펜투수 주권, 이채호, 김민수, 김민 등이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국내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며 연습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전혀 문제 없다"면서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가진 뒤 한국에 돌아와 3월 9일부터 진행되는 시범 경기를 진행하면 된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