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최근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성남시 첨단산업(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박광순 의장이 마련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 중 판교를 중심으로 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광순 의장은 개회사에서 “성남시의 미래산업으로서 유망한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파악해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팹리스 거점으로서 실효성 있는 육성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성남시가 대한민국 4차산업 미래도시로 거듭나는 본격적인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조성준 가천대 경영대학 교수, 황태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 정광용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본부장, 이선상 성남산업진흥원 본부장, 황규범 성남시 4차산업추진단장이 발표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박종각 의원은 “성남의 미래 50년이 달려있으며 성남 시민 모두가 고민이고 해야할일”이라며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으로 성남의 아젠다를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천대 조성준 교수는 “혁신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기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직접지원보다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두며, 창업 초기지원의 집중이 중요하다”며 “클러스터 성공의 핵심요소는 인프라, 사람, 자본, 가치와 문화”라고 강조했다.
황태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은 “성남시 시스템반도체(팹리스) 발전을 위해서 우리모두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반도체 설계와 수요를 잇는 곳은 이곳 판교가 유일한 곳이다”고 말했다.
이선상 성남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성남형 첨단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반도체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통한 국내 유일의 반도체 연구개발특구 도시로 포지셔닝함으로서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에 부응하는 등 성남시의 4차산업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광용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본부장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성과와 성공요인을 살펴봐야한다”며 “판교는 세계의 기술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곳, 성남시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면 좋은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규범 성남시4차산업추진단장은 “정부 및 성남시의 정책기조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컨트롤타워 중심 역할을 위하여 정부, 대학, 기업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에는 전문가 및 관계부서들의 질의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은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바탕으로 성남시의회에서도 사회적‧ 기술적‧정책적 변화에 적극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