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인천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리그 선두 현대건설은 11일 현재 25승 9패, 승점 77점으로 2위 흥국생명(승점 73점·26승 8패)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12일 흥국생명과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1977년 창단한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15~2016시즌 두번째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31경기에서 28승 3패를 기록, 압도적 1위를 달렸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개막 후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절대 1강의 모습을 뽐냈다. 그러나 시즌 막판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김연견 등의 부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날의 설움을 달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잔여 경기에서 허무하게 연패를 기록하지만 않는다면 정규리그 우승컵은 현대건설이 갖게 된다.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서라도 승리만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된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전에서 승점 2점을 따내면 승점 79점으로 2위와 승점 5점 차가 되고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만약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전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리그 최하위’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리그 정상에 오른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과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다소 열세지만 창단 두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난적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려 앞으로 있을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팬들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