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HC 사저, 정관계 인사 '북적'

2005.01.02 00:00:00

을유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엔 수백명의 세배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한복차림으로 동교동 사저 1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손님을 맞으며 덕담을 함께 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민주당 한화갑 대표를 비롯 당직자들이 방문한 데 이어 10시 20분쯤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김혁규, 이미경, 유재건 의원 등 상임중앙위원들이 찾아 새해 정국의 향배와 관련해 환담을 나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최규성 의원 등 초선의원 다수도 김 전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동교동을 찾아 어려운 경제문제 등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밖에 정동채 문광부 장관과 김옥두, 장재식, 설 훈 전 의원,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김 전대통령을 예방하고 새해 인사를 나눠 녹녹치 않은 영향력을 반영했다.
이미 정계은퇴 선언한 이회창(HC) 전 한나라당 총재의 옥인동 자택엔 1일 오전 손학규 경기도 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 이병기, 이종구 전 특보 등 전 현직 당직자들이 찾아 새해 인사를 했다.
이날 오전 이 전 총재는 손학규 지사를 만난 뒤 10시 30분쯤 명륜동 모친 김사순 여사(86세)에게 새해인사를 하러 가는 바람에 많은 세배객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
이 전 총재측은 "정계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자택을 개방치 않으려 했으나 많은 분들의 방문 요청이 있어 오는 분들을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측은 그러나 자택개방이 자칫 정치재개로 해석되는데 대해 경계의 빛이 역력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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