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고퀄스’ 고영표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2승 7패가 된 kt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달 27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동안 무려 안타 13개를 얻어맞고 9실점을 하면서 패전 투수가 된 고영표는 이날 6이닝 산발 7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석에서는 포수 장성우가 석 점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김민혁도 2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고영표는 1회 무사 1, 2루, 3회 2사 1, 3루, 5회 무사 2루, 6회 1사 2루 등 숱한 고비를 모두 실점 없이 넘겨 연패 탈출의 발판을 쌓았다.
kt는 4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조용호의 우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 KIA 선발 양현종이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리며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우의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4-0으로 앞선 kt는 7회 천성호의 내야 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김민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KIA를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기세가 오른 kt는 8회초 1점을 내줬지만 8회말 장성우,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배정대의 3루 땅볼 때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7-1로 앞선 kt는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혁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더 추가해 10-1로 달아났다.
kt는 9회초 이우성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5점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지장이 없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