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3일, 14일 양일간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관객 참여형 연극 ‘예외와 관습’을 선보인다.
이번 연극은 ‘대한민국연극제-용인’ 유치를 기념해 용인 시민이 연극을 더 많이 접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습에 충실한 고용주인 상인과 노조에 가입돼 어느 정도 신분이 보장된 길잡이, 그리고 최하층인 짐꾼(쿨리 역)이 함께 사막을 건너는 여행 이야기로, 상인에게 모진 학대를 받고도 자신의 물을 나눠주려 한 짐꾼의 ‘예외’적인 모습을 ‘관습’에 충실한 상인이 받아들이지 못해 재판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관객은 재판과정에 참여해 결말을 함께 만들어나간다.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과 오늘날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관람객이 관람만 하는 일반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극 중 배심원이 돼 재판의 유, 무죄를 판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극 전문 극단 ‘연극집단 반’은 세계적인 극작가 브레히트의 원작 희곡에 나오는 시 형태의 대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곡을 붙이고 노래로 완성했다. 뮤지컬의 움직임과 음악극의 노래 형식을 띤다.
본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2만 원으로, 자세한 공연 안내 및 티켓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