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삼성, 코리아컵 3라운드서 안산 그리너스 상대

2024.04.16 09:48:23 11면

수원, K리그2 3연승 상승세…리그 선두 안양 전 앞두고 코리아컵 승리 다짐
이적생 김현과 손석용, 골 감각 최고조…외국인 뮬리치, 카즈키도 활약 기대

 

프로축구 K리그2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 삼성이 코리아컵 16강 진출을 노린다.


수원은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를 상대한다.


수원은 지난 달 24일 열린 2라운드 춘천시민축구단과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18분 김현이 툰가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며 1-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춘천시민축구단 이대광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수원은 2분 뒤인 후반 28분 카즈키의 패스를 받은 서동한이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힘겹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원은 지난 7일 충북청주 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10일 전남 드래곤즈 전(5-1 승), 14일 김포FC 전(2-1 승)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


오는 21일 올 시즌 K리그12를 통틀어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리그2 선두 FC안양을 만나는 수원으로서는 정규리그 상승세를 코리아컵에 이어 안양 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17일 안산과 만나 한호강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던 수원은 이적생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에서 이적한 김현이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K리그2 득점왕 출신으로 김포에서 팀을 옮긴 손석용도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리그 도움 1위 카즈키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이 안산을 꺾고 4라운드 16강에 진출하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하게 된다.


코리아컵의 전신인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5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수원은 결승에도 8차례나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K리그2 우승으로 1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수원이 코리아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다.


경기도연고 프로축구단 중 유일하게 1부리그에 있는 수원FC는 K리그2 성남FC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K리그1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승 2패)에 빠졌다가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홈 경기에서 이재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김은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F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선수들을 새롭게 영입하며 팀 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K리그1 7경기 10실점으로 12개 구단 중 팀 실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수원FC가 대전 전 승리 기운을 정규리그나 코리아컵에서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수원FC가 3라운드를 통과하면 16강전에서 대구FC(K리그1)-충북청주(K리그2) 전 승자로 만나게 된다.

 

이밖에 K리그 유일한 무패팀 K리그2 안양은 김포와 원정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노리고 K3리그 화성FC는 K리그1 강원FC를 상대하며 K리그2 부천FC1995는 K3리그 FC목포와 만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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