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홈으로 돌아온다.
kt는 18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2차전 창원 LG와 방문경기에서 83-63,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가 된 kt는 20일 홈 구장인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3차전을 치르게 됐다.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총 21회 가운데 10번(47.6%)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의 향방은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kt는 이날 문성곤이 3점슛 5개를 림에 꽂으며 1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패리스 배스(19점·5리바운드)와 하윤기(16점·6라바운드)로 두자릿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차전에서 2점에 그친 허훈도 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1쿼터에 배스와 하윤기의 골밑 공격이 주효했지만 아셈 마레이의 골밑 득점에 정인덕, 유기상, 저스틴 구탕의 3점포를 앞세운 LG에 19-26으로 끌려갔다.
2쿼터를 허훈의 미들슛으로 시작한 kt는 문성곤의 3점슛과 마이글 에릭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에릭의 득점으로 34-3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벌인 kt는 문정현이 연속 4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40-38, 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문성곤의 연이은 3점포에 배스, 하윤기의 골밑 득점이 가세한 kt는 4~6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쿼터 후반 문성곤과 허훈의 3점슛이 터지면서 64-53, 11점 차로 달아나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4쿼터 첫 공격에서 문성곤의 3점포가 터지며 기세를 이어갔고 이후 이후 4쿼터 내내 한 번도 10점 차 이하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LG 조상현 감독은 59-77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채 3차전을 대비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