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현장에 있다"... 달리는 국민신문고, 남양주 민원상담 해결 "척척"

2024.04.19 16:10:59 12면

달리는 신문고 올해 36개 시군 방문 예정
사회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국민신문고도 운영
직접 대면 상담으로 해결 사례 많아

 

지난 18일 남양주 금곡양정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는 민원 해결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국민권익위원회 '달리는 국민신문고' 팀원 16명이 찾아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양주시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익위 소속 조사관 13명을 비롯해 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토지정보공사, 대한법률구조공단 직원도 함께했다.

 

이날 행정문화교육, 국방보훈, 경찰, 재정세무, 복지노동, 주택건축, 교통도로, 집단민원, 생활법률 등 총 13개 분야에서 상담해결 3건, 상담안내 7건, 추가조사 7건의 실적을 올렸다.

 

민원 상담·접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수동면에 사는 L 씨는 "지난 2월 7일 개통된 포천화도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자동차 조명 등으로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방음벽 설치를 요구했다.

 

이에 신문고팀은 집단고충민원으로 접수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별내면에 사는 B 씨 등 연합회원 3명은 "국방부가 주민공청회도 없이 제606수송대대가 포천시에서 남양주 별내면 용암리로 비공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국방부 진행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 민원에는 예외적으로 상담인 3명이 투입됐다. 상담인들은 이를 고충민원으로 접수해 피신청인인 국방부와 제6군지원단장의 의견을 받아 안내하기로 했다.

 

홍유릉로에 사는 국가유공자 K 씨는 "심장박동기 부착 시 보훈등급을 추가로 부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K 씨는 삼장박동기 이식 이후 매일 걷기를 하는데 과거 보다 언덕을 오르는데 숨이 가쁠 뿐만 아니라 먼 거리 여행도 못하고 여러 활동에 장애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상담관은 K 씨의 병력을 면밀하게 조사한 뒤, 이 내용은 신청인이 군복무 시 입은 상이와 연관성이 없는 부분으로 보훈등급 부여가 제한된다는 점을 안내했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고충이나 불편이 있어도 직접 국민권익위 방문이 어렵거나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해 신고·접수를 하지 못하는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전문 상담관이 현장을 찾아가 고충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다.

 

해결이 가능한 고충은 상담을 통해 안내하고, 접수가 필요한 내용은 고충 민원으로 접수해 직접 조사를 통해 민원을 해결한다.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도심보다는 주로 농어촌을 끼고 있는 전국 15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데,올해는 36개 시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른바 지역형 달리는 국민신문고이다.

 

시장상인, 소상공인, 임대주택 거주자, 청년, 결혼이주여성,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국민신문고도 있다. 권익위는 올해 68회 진행할 예정이다.

 

'달리는 국민신문고' 팀장 양용석 서기관은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한 것과 똑같은 처리 절차를 밟는다. 온라인과 달리 대면 상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 간단한 내용은 현장에서 처리 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신소형 기자 ssh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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