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中 랴오닝성 당서기 만나 “더 깊은 협력관계 기대”

2024.04.24 19:11:54 3면

24일 道-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농업과학기술 및 대학 교류 협약도 체결
金 “도와 랴오닝성 관계 더 공고해진다”
하오펑, 다보스포럼·무역투자박람회 초청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이 ▲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기업협력 확대 ▲제조·과학기술혁신·현대 농업 등 산업의 기업·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문화·체육·관광·교육 교류 확대에 힘을 모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수원 도담소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만남은 김 지사가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방문 당시 하오펑 서기를 경기도로 초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

 

김동연 지사는 “6개월 전에 첫 만남이지만 친구가 됐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 이렇게 만나 한층 우정이 깊어지고 도와 랴오닝성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6개월 전 당서기와 얘기했던 것들이 그동안 여러 가지 진전을 보게 돼 높게 평가한다. 오늘 맺는 심화 업무협약을 계기로 랴오닝성과 도가 더 깊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오펑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는 10여 년 만에 방문이다. 환대에 대해 너무 감동했다”면서 “랴오닝성과 경기도 간의 31년 성과를 더 돈독히 하고 다음 단계로 경제, 과학, 무역, 산업 그리고 문화 인적 분야에서도 많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는 6월 중국 랴오닝성 다렌시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다보스포럼과 9월 랴오닝성 무역투자 박람회에 김 지사를 공식 초청하며 “진심으로 참석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도 체결했다.

 

성제훈 도농업기술원장과 쑤이궈민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장은 양 기관 간 인삼, 콩 등 작물의 재배 및 방재 기술, 농산물·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임경숙 수원대 총장과 자오헝신 선양음악대 서기가 대학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학교 간 학생·교직원 인적교류, 음악예술 공연·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진 만찬은 랴오닝성 당서기와 대표단, 주한 중국 대사, 경기도의회 의장단, 경기도 기업, 문화·학술계 인사 등도 참여해 도와 랴오닝성의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랴오닝성은 경기도, 경기도의회의 오랜 벗으로 도의회 역시 30년 전 친선의원연맹을 맺고 랴오닝성과의 인연을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지역 정부와 의회의 교류와 협력은 한국과 중국 공동의 발전과 국민 행복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지난 1993년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선양 설치, 관광협력교류회 개최, 랴오닝성 발레단 초청공연, 교류공무원 상호파견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김 지사와 리러청 랴오닝성장은 양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는 6월 경기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여행, 8월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 12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교류협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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