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추춤했던 감염병 급증…“기침 예절 지켜요”

2024.04.24 15:20:57

코로나19 후 감소했던 백일해·성홍열 등 재확산
전년 동기간 대비 850.0%, 성홍열 600.0% 올라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전염성이 높아 전파 확대 우려

 

코로나19 유행으로 급감했던 감염병 환자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도는 24일 감염병 전파 예방을 위한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매년 4월 20일 기준 경기도 감염병 환자 발생 추이는 2019년 1만 1023명에서 코로나19가 본격 유행 뒤 2022년 4309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5599명에 이어 올해 7602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아들이 취약한 백일해, 성홍열, 홍역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미한 기침과 낮은 발열 증상 후 발작성 기침 증상이 보이는 백일해는 2018년 21명 이후 2021년 1명, 2022년 0명, 2023년 4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38명으로 집계됐다.

 

목의 통증, 고열, 전신 발진을 일으키는 성홍열은 2022년 39명, 2023년 37명 등으로 주춤했으나 올해 259명으로 예년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홍역도 집단발생이 일어난 2019년 58명을 제외하고 0~1명 정도였으나 올해 3명이 확인됐다.

 

백일해와 성홍열, 홍역은 모두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이 있으며 전염성이 높아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또 공통적으로 2급 감염병에 해당하며 환자에 대한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예방 방법으로는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실천, 주기적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등이 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백일해·성홍열·홍역은 공통적으로 특히 어린이집·학교 등 단체생활을 통해 쉽게 확산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이라며 “감염병의 전파 예방을 위해선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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