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합 당선인 4명 원대복귀…김남국 1년 만에 민주 복당

2024.04.25 17:53:55 2면

정혜경·전종덕·용혜인·한창민 등 제명
연동형 비례대표 맹점 활용 비판 전망
“논란 반복 안 되게 선거제도 개혁할 것”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에 합류했던 군소정당 소속 당선인 4명이 25일 각자 당으로 돌아가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

 

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의 합당을 반대한  용혜인·정혜경·전종덕·한창민 당선인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민주연합에서 출당 징계를 받은 이들은 각자 당으로 돌아간다. 정혜경·전종덕 당선인은 진보당, 용혜인 당선인은 새진보연합, 한창민 당선인은 사회민주당에 각각 복귀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맹점을 활용한 이 같은 절차에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윤 공동대표는 “이런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제도 개혁은 물론이고, 국민의 여러 이해가 온전히 민의의 전당에 반영되도록 22대 국회가 깊이 있는 논의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기존 소속 정당에 복귀하는 4명을 제외한 당선인 10명은 합당 형식으로 민주당에 합류한다. 이 중 8명은 민주당 몫으로 공천받은 당선인이고, 나머지 두 명은 시민사회가 추천한 서미화·김윤 당선인이다.

 

시각장애인인 서 당선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민주당이 제1야당답게 책임지는 정치를 하도록 역할을 하겠다”며 “장애인 권리 입법이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사 출신 김 당선인은 의정 갈등에 대해 “국민이 불안에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의 의료 공백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국민 중심 의료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임위원회 회의 중 가상화폐 거래 논란으로 지난해 5월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도 지난달 민주연합에 입당, 비례 의원으로 당선돼 1년여 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오게 됐다.

 

민주당 당규에는 ‘당에서 제명된 자 또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자는 제명 또는 탈당한 날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않으면 복당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김 의원은 전날 SNS에 “탈당 당시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들의 기초 사실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마녀사냥당해 탈당했지만, 여러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복당의 장애 사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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