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본격적인 올림픽 체재 돌입

2024.05.01 08:38:00 11면

지난 달 29일 H리그 종료…여자 국가대표 2주 간 휴식
13일부터 진천선수촌서 올림픽 모드 전환 담금질 시작

 

구기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본격적으로 올림픽 준비 태세에 들어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달 29일 핸드볼 H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됨에 올림픽 모드로 전환을 시작한다.


H리그에 출전했던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약 2주 간의 휴식기를 가진뒤 13일부터 올림픽 대비 담금질에 돌입한다.


축구, 농구, 배구, 하키, 럭비, 수구 등 다른 단체 구기종목에서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여자핸드볼은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구기종목 ‘최후의 보루’가 됐다.


올림픽 핸드볼에서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11회 연속 본선행은 한국 여자 대표팀이 최초다.


그러나 한국 여자 핸드볼의 파리 올림픽 본선은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조 편성 결과 여자 핸드볼 강호인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A조에 속한 팀들이 한국을 제외하고 모두 유럽팀들인 데다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2∼4위 팀들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 한 조에 몰렸다.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2021년 도쿄올림픽 우승은 모두 이번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B조)가 차지했었다.


여자 대표팀은 13일 선수촌 소집 이후 연습을 이어가다가 한 차례 유럽 전지훈련을 다녀올 예정이다.


또 올림픽을 앞두고도 조금 여유 있게 유럽으로 떠나 현지 적응 및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지난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과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우승이 없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메달을 딴 최근 사례는 2008년 제29회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이며, 4강은 2012년 제30회 런던 대회 4위가 마지막이다.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10위에 그쳤고 2021년 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는 8강까지 8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각 조 상위 4개국이 진출하는 8강을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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