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프로농구 판도에 영향을 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문을 연다.
KBL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얻은 46명의 선수 명단을 7일 공시했다.
구단 별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 원주 DB가 7명으로 가장 많고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6명,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수원 kt와 부산 KCC를 비롯해 서울 삼성, 서울 SK가 각각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 각각 3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이밖에 해외 무대에 도전하겠다며 일본으로 떠났던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계약 미체결 선수로 FA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kt에서는 정성우와 최성모, 최진강, 박선웅이 FA 자격을 얻었고 소노에서는 한호빈, 김강선, 최현민, 김진유, 김지후, 이진석이, 정관장에서는 박지훈, 김상규, 이종현이 각각 FA 명단에 포함됐다.
이중 정관장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았던 박지훈과 kt, 소노에서 주전 가드로 뛰었던 정성우, 한호빈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FA 협상은 7일부터 21일까지 15일 간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으로 진행된다.
자율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22일부터 24일까지 각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FA 선수 중 복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경우에는 제시받은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1곳뿐이면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하며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하게 된다.
만약 한 곳이라도 국내 팀의 영입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해외 진출을 강행할 경우 '입단 거부 선수'가 돼 5년간 국내 선수 자격을 잃게 된다.
한편 KBL은 8일 오후 2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FA 대상 선수들을 위한 FA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