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예총 경기민족굿연합은 올해 세월호 10주기을 맞아 ‘별다를 것 없던 날에’라는 제목으로 오는 25일 안산 문화광장 썬큰광장에서 ‘제17회 경기민족굿한마당’을 개최한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여전한 상처와 숨길 수 없는 슬픔과 깊은 회한이 존재하는 도시 안산에서 출연진과 시민들이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을 되새기며 여전히 부족한 세상에 마땅히 필요한 외침을 풍물굿으로 표현한다.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지난 10년의 세월을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앞으로의 10년을 살아갈 희망을 새로운 제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에 진심의 마음으로 애도하고 성찰하며 정화를 통해 이후의 10년도 세월호 가족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발맞춰 생명 안전, 대동 세상을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간다는 바람이 담겨 있다.
1장 정화에서는 출연진과 시민들이 서리화를 제단에 헌화하며 취타와 오방기놀이, 오방푸리로 부정하고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하며, 2장에선 ‘별다를 것 없던 날에’ 음악공연과 창작 노래극, 2인 풍물극을 함께 공유한다.
3장에선 희망과 소망을 꽃피워내는 의지로 웃다리 판굿공연, 진도 북놀이, 전 출연진의 액맥이 타령,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동판으로 연결과 추모의 의미와 생명존중에 대한 염원을 함께 담아낸다.
체험행사는 오후 2시부터 (사)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 안산시민연대에서 준비한 소망나무 소원지 걸기, 세월호 사진전, 노란리본 나눔, 디퓨져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찻잔 받침대 만들기를 진행한다.
본 공연은 경기도 후원을 받아 (사)경기민예총이 주최하고, (사)경기민족굿 연합이 주관한다.
한편, 경기민예총 풍물장르 조직인 (사)경기민족굿연합은 안산지부(풍물마당 터주), 의정부지부 (살판협동조합), 수원지부(풍물굿패 삶터), 김포지부(김포들가락연구회), 성남지부(민악솟대, 풍물굿패 우리마당, 풍류사랑방 일과놀이), 여주지부(문화체험공동체 다스름), 부천지부 (풍물굿패 타락) 등 7개 지부 9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풍물한마당을 개최해 지역전통예술 발전과 수준 높은 예술 향유의 기회를 도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