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시민 숙원사업비 등 추경 예산안 대폭 삭감 논란

2024.05.20 10:32:49 8면

의왕시의회가 2024년 1회 추경 예산안 심의결과 시의 역점 추진사업과 시민 숙원사업비 등을 대폭 삭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왕시의회는 지난 17일 열린 302회 의왕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왕시가 제출한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일반회계 세출예산 요구액 687억 원 중 28.5%인 196억 원을 삭감했다.

 

특히 지난 2월 착공한 ‘문화예술회관 건립’의 경우 안정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시의회는 사업비 220억 원 중에 3개월분 공사비 50억 원만 남기고 나머지 170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또한, 시의회가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이미 적립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0억 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사용하는데 제동을 걸어 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에 삭감된 내용은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비 170억 원 ▲백운호수공원 인조잔디 조성공사 7억5000만 원 ▲내손동군부대 재배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용역 6000만 원 ▲백운호수제방주차장 엘리베이터 설치 7억 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조성 1억 5000만 원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 운영 대행 사업비 5억 8000만 원 등이다.

 

이처럼  의왕시의회가 추경에산을 삭감하자  집행부 내부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시의 관계자는 “시민들과 밀접한 사업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예산 삭감을 감행한 시의회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시민의 편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살펴봐 달라”며 “시와 시의회가 오직 시민만 바라보면서 협치해 나가는 초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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