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외국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4시 43분쯤 연수구 함박로에서 귀가하던 40대 남녀 외국인 2명에게 과도를 휘두른 3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당시 "베란다에서 보니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있다"는 시민의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과도를 버리지 않고 다가오는 A씨를 향해 테이져건을 발사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과도에 얼굴을 다친 40대 카자흐스탄 남성과 목 부위를 다친 40대 우즈베키스탄 여성은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A씨는 음주상태였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며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