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협회)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로부터 우수 선수협회에 선정됐다.
협회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총회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카타르,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태국 등 13개국이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각 국의 선수협회는 온라인 학대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한 뒤 역량 강화를 위한 플랫폼을 개설(모바일)하는 데 뜻을 모았다.
회의에 앞서 선수협회 자생을 위한 후원유치 및 목록, 행사 진행 노하우, 클리닉과 자선경기를 통한 선한 영향력 행사 등의 진행 사항을 공유한 한국 선수협회는 아시아-오세아니아 디비전 자금조달 관련 우수 선수협회에 선정되는 등 큰 호평을 받았다.
야마자키 타쿠야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장은“한국 선수협회는 다른 선수협회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 속한 많은 국가들이 한국 선수협회의 노하우를 통해 가이드 라인을 잡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극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선수 조직화, 각 선수협 역량강화, AFC-OFC가 일관적으로 연결 될 수 있는 레버리지, 데이터 및 제휴, 온라인 학대 관련 등 6가지의 중요한 목표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타쿠야 회장은 “FIFPRO는 새로운 국가들의 선수협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각 국가 선수협회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및 제휴를 통해 손쉽게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훈기 협회 사무총장은“AFC와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AFC 주관 대회들에 대한 최소 보장 기준 설립과 FIFPRO가 압력-압박을 통해 선수들의 건강한 경기 대회 조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악플 대응 센터와 연계해 많은 선수들이 극심한 비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