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무승 벗어난 K리그2 수원 삼성, 전남 상대 연승 도전

2024.06.24 09:35:21 11면

변성환 감독 부임 후 첫 승 신고…팀 분위기 반등 성공
전남 꺾으면 상위권 가능…3일 만에 경기 체력 극복 관건

 

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30분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에 전남과 방문경기를 치른다.


4월 21일 FC안양과 방문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약 2개월간 승리가 없었던 수원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24일 현재 7승 3무 7패, 승점 24점으로 6위에 올라 있는 수원이 이번 라운드에 연승을 이어간다면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리그 선두 FC안양(승점 33점·10승 3무 3패)과는 거리가 있지만 2위 전남(승점 28점·8승 4무 4패)과 3위 김포FC(승점 27점·8승 3무 5패), 4위 서울이랜드(승점 25점·7승 4무 5패)는 가시권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라운드에 수원이 전남에 승리를 거두고 김포와 서울이랜드가 나란히 패한다면 3위 진입도 가능하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 이후 내년 시즌 곧바로 1부 리그 복귀를 선언했지만 연패의 늪에 빠지며 염기훈 감독이 자진 사퇴해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성남전 대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외국인 스트라이커 뮬리치가 오랜 만에 골 맛을 봤고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과 수비수 조윤성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것이 고무적이다.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즈키와 맞트레이드로 서울이랜드에서 이적한 피터도 이적 첫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


수원은 성남과의 경기를 치르고 3일 만에 전남을 상대하지만 전남은 지난 라운드 휴식으로 10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는다.


수원이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전남 전 승리로 다시 연승 가도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K리그2 선두 안양은 25일 경남FC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가다 4월 21일 수원에 덜미를 잡힌 안양은 이후 5경기에서 3승 2무의 상승세를 타며 선두 독주 체제 구축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6일 전남에 2-3으로 다시 덜미를 잡힌 이후에는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간신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라운드 서울이랜드 전에서 2-1 신승을 거두며 2위 전남과의 격차를 벌린 안양은 이번 라운드 연승으로 다시 독주 체제를 갖추겠다는 각오다.


안양은 팀 공격을 주도하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단레이와 마테우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반갑다.


안양은 이번 라운드에 전남과 맞대결을 펼치는 수원을 응원하고 있다.


수원이 전남을 잡고 안양이 경남에 승리를 거두면 1, 2위간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최근 상승세를 타며 리그 3위까지 오른 김포는 26일 충북청주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성남은 충남아산과 홈에서 맞붙으며 부천FC1995와 안산그리너스FC는 천안시티FC, 서울이랜드와 각각 방문경기를 갖는다.


한편 최근 2연패에 빠진 K리그1 수원FC는 25일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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