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kt 위즈가 이번 주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와 잇따라 만난다.
kt는 25일부터 3일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SSG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는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로 삼성을 불러들인다.
kt로서는 이번 한 주가 순위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kt는 24일 현재 32승 1무 43패, 승률 0.427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8위 롯데 자이언츠(승률 0.444·32승 2무 40패)와는 1.5경기 차, 7위 한화 이글스(승률 0.452·33승 2무 40패)와는 2경기 차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승률 0.392·29승 45패)에는 2.5경기 차로 쫒기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더이상 순위 도약을 미룰 수 없는 kt로서는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리그 6위 NC 다이노스(승률 0.500·37승 2무 37패)와 5.5경기 차로 격차가 큰 만큼 우선은 7위 한화를 따라잡아야만 하기 때문에 이번 주 6경기에서 4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kt로서는 쉽지 않은 목표다.
kt는 올 시즌 SSG에 2승 4패로 열세고 삼성에도 2승 3패로 근소하게 뒤져 있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선발진의 불안감은 여전한데다 타선도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득쑥날쑥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kt는 지난 주 롯데와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만큼 이번 주에도 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당초 이달말 복귀 예정이었던 소형준의 부상 재발로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kt는 최근 주춤하고 있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고영표의 빠른 회복이 절실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 장성우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타선도 팀의 간판 타자 강백호와 신입생 오재일, 중심타선 문상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은 최근 맞트레이드 된 오재일과 박병호의 더비로 열려 더욱 관심이 크다.
올 시즌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가 본격적인 무더위기 시작되는 6월 말 다시한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