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채상병 특검 다음은 김건희 특검”…與 파상공세

2024.06.24 17:23:31 2면

김건희 특검에 권익위 종결 처분 내용 추가 검토
6월 임시 국회 내 처리·관련 국조 추진해 공세수위↑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채상병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올리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여당을 향한 파상공세를 벌였다.

 

이날 대표직을 사임한 이재명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수사외압 실체가 양파 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훈 대령이 법사위 청문회에서 한 ‘한 사람의 격노로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는 말에 채상병 사건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며 윤 대통령의 ‘격노설’을 언급했다.

 

또 “이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들은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며 “거짓말을 하면 처벌받는다는 선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쏘아댔다.

 

이어 “하나의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서는 열 가지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이 사건을 되돌아보면 하나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백 개의 범죄를 범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이번만은 거부권을 더 이상 남용하지 말라”며 “한 사람의 격노로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이제라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중단하고 상황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지난 주 많은 국민이 법사위의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지켜보고, 일하는 국회의 효능감을 느꼈다”며 “다음은 김건희 특검법”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입법 청문회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확인한 만큼 김건희 특검법 관련 입법청문회도 지체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의 수사 대상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외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종결 처분 관련 의혹도 추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다음 달 4일까지) 기한 내 처리하는 동시에 관련 국정조사도 추진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