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연속 무승(3무 5패) 부진에 빠졌다가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라운드 베스트11에 4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에 수원 소속 4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수원에서 4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지난 4월 23일 발표된 K리그2 8라운드에서 김현, 김주찬, 조윤성, 양형모가 선정된 이후 올 시즌 두번째다.
수원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골 맛을 본 공격수 뮬리치와 미드필더 김보경, 수비수 조윤성을 비롯해 여러 차례 선방쇼를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골키퍼 양형모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이날 전반 25분 성남 골문 앞에서 혼전 중 골지역 왼쪽에 있던 김주찬의 슛이 빗맞으며 골문 앞으로 흐르자 뮬리치가 감각적으로 왼발을 내밀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26분 피터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성남진영 왼쪽에서 이종성이 올린 프리킥을 김상준이 헤더로 떨구자 조윤성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3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K리그2 18라운드 베스트11에는 뮬리치, 김보경, 조윤성, 양형모 외에도 FC안양의 공격수 단레이와 김포FC 수비수 이용혁이 포함됐다.
단레이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자책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39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고, 이용혁은 23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김포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한편 김포와 부산의 경기는 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