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기준 인천 말라리아 환자 27명

2024.06.27 17:05:59 15면

원인 알 수 없는 고열(37.5℃) 날 땐 말라리아 의심해야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등 주의 필요

‘미추홀구 주안동 말라리아 환자 발생. 야외활동시 모기기피제 사용, 밝은색 긴 옷 착용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7일 미추홀구보건소가 이같은 안전문자를 보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효한 이후 인천 말라리아 환자 발생에 따른 첫 조치다.

 

이날 기준 인천 말라리아 환자는 27명으로 지난해 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선제적으로 말라리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예방수칙을 담아 안전문자를 발송했다는 설명이다.

 

군·구별로는 강화군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구 7명, 부평구 4명, 남동구 3명, 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 각 1명 순이다.

 

지난해 인천 말라리아 환자는 서구 28명, 강화 20명, 미추홀구 18명, 남동구 14명, 연수구 10명, 부평구 8명, 중구 5명, 동구 3명, 옹진군 0명 등 모두 126명에 달했다.

 

말라리아는 제3급 감염병이다. 발생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어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하는 감염병 28종 중 하나다.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날 때 의심해야 한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는 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경우, 기피제를 뿌리거나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나가야 한다.

 

땀 흘린 후에는 샤워하고 방충망을 정비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4~10월까지 말라리아 방제를 하고 있다”며 “6~10월까지 셋째 주 수요일을 합동 방역의 날로 정해 매년 10개 군·구가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인천애뜰에서 말라리아 인지도 향상을 위한 부스를 운영하는 등 말라리아 방역수칙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올해부터 시는 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말라리아 진단 및 진료 안내서를 병원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김주헌 기자 ju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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