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의 딸’ 이언주 “특검은 국민의 명령” 사자후

2024.06.30 14:00:49 2면

‘채상병 특검 촉구 범국민 집회’서 연설

 

이언주(민주·용인정) 국회의원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이제는 어떤 말로도 분노한 국민을 달랠 수 없다.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한강진역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 촉구 범국민 집회’ 연단에 올라 “국민의힘이 스스로 특검을 받을 리 만무하다. 국민의 ‘힘’으로 특검을 받게 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외쳤다.

 

이 의원은 해병대 장교 출신의 아버지를 둔 해병의 딸이자, 해병 아들을 둔 어머니의 자격으로 연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저는 해병대 아버지를 둔 ‘해병의 딸’이다. 아버지는 길을 가시다가도 태극기만 보면 경례하실 정도로 국가관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어 “채상병 죽음 이후 벌어지는 참담한 사건과 밝혀지는 전모를 보며 괴로워하는 수많은 해병대 어르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모두가 비슷한 마음의 고통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공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나라를 지켜야 할 장본인이 나라의 기강을 직접 무너뜨리는 데 앞장선 상황이다. 어떻게 이러나”라고 쏘아댔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진정성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 특검법 동의자 8명을 확보하라”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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