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통합 우승에 앞장선 양효진이 2년 연속 연봉퀸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14개 구단의 선수등록을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연맹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3~2024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4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른 인천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연봉 7억 5000만원에 옵션 3억 3000만원을 더한 10억 8000만원에 계약해 4시즌 연속 연봉킹에 등극했다.
남자부는 한선수에 이어 대한항공 공격수 정지석(총액 9억2천만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2천만원), 안산 OK금융그룹 세터 이민규(총액 9억800만원, 연봉 8억원, 옵션 1억800만원), 천안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총액 8억원, 연봉 8억원), 수원 한국전력 미들블로커 신영석(총액 7억7천700만원, 연봉 6억원, 옵션 1억7천700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여자부에서는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인천 흥국생명)과 강소휘(김천 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총 8억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3시즌 연속 여자부 최고 보수 선수가 됐다.
2013~2014시즌부터 9년 연속 연봉퀸에 올랐던 양효진은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계약하며 여자부 연봉순위 5위에 자리했다.
김연경과 강소휘의 뒤를 이어 광주 페퍼저축은행 공격수 박정아(총액 7억7천500만원, 연봉 4억7천500만원, 옵션 3억원), 화성 IBK기업은행 공격수 이소영(총액 7억원, 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이 여자부 연봉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구단별 선수 등록은 남자부의 경우 OK금융그룹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각각 16명, 한국전력과 서울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각 15명, 의정부 KB손해보험이 14명 등 총 108명이 등록을 마쳤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과 대전 정관장, 페퍼저축은행이 각각 16명, 흥국생명이 15명, 현대건설과 서울 GS칼텍스가 각 14명, 한국도로공사가 12명 등 총 103명이 등록했다.
남자부 평균 보수는 지난 시즌 대비 600만원이 감소한 2억 2300만원이며 여자부 평균 보수는 지난 시즌 대비 900만원이 증가한 1억 6100만원이다.
2024~2025시즌 남자부는 샐러리캡(연봉상한제) 41억5천만원과 옵션캡 16억6천만원, 총 58억1천만원의 보수가 적용된다.
여자부는 샐러리캡 20억원과 옵션캡 6억원, 승리 수당 3억원을 포함한 총 29억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