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영국 왕립예술대학 공동으로 워크숍 개최

2024.07.03 14:25:22

지난 1일부터 5일간 “성남의 미래 가치 정립에 긍정적 영향 줄 것”

 

성남문화재단이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와 공동으로 기획한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Re-Imagining the City)’ 워크숍이 지난 1일 시작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세대를 초월해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탐구하며, 다양한 추억을 공유하는 협력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성남의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 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예술인 등 공모를 통해 선발된 98명 지역민이 참여했다.

 

첫 워크숍에서는 대학(원)생 16명과 시니어 33명이 참가 RCA 교수진 강의와 그룹 스터디, 예술 활동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성남과 개인의 연결점을 타임라인으로 표현하고, 도시의 역사와 개인의 추억을 콜라주 기법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대학생과 시니어가 1:1 파트너로 작품 활동에 참여해 세대를 아울러 성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천대학교 조소회화과 김가빈 씨(22)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세대와 예술을 매개로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어르신과 파트너가 되어 작품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니어 그룹의 최익준 씨(62)는 “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세대가 어울려 교류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 교수진들에게 창의적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첫날 대학(원)생과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이후 대학(원)생, 대학생과 지역예술인, 대학(원)생과 미취학 아동 및 초등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해 특별강연과 전시 관람으로 마무리됐다.

 

워크숍의 결과물은 오는 8일부터 8월 4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전시된다. 전시 개막일에는 RCA 학술개발처 부학장 톰 사우든의 특별 세미나와 워크숍 참여자들의 패널 토론이 예정돼 있다.

 

손경화 RCA 교수는 “성남은 짧지만 많은 변화가 있는 도시”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대화하고 생각을 공유하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성남의 미래 가치 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8월 영국 런던에서 RCA와 예술 분야 협력 및 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두 기관의 첫 공동프로젝트다.

 

RCA는 1837년 설립된 세계적인 권위의 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으로, 미술·디자인·건축·패션·애니메이션 등 시각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자랑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트레이시 에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한 이 대학은 QS 2024년 세계 대학 순위 아트·디자인 부문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김정기 기자 papapgo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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