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 원구성 합의에 내부 반발…지도부는 “철회 없다”

2024.07.04 12:01:47

민주 도의원 28명,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 제출
“의원들과 원구성 논의 없었다” 협상 과정 문제 제기
민주 대표단 “의총은 수용…협상 철회는 절대 없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후반기 원구성 합의를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문 발표 일주일 뒤인 4일 자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날 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 28명은 의원총회 개최 및 원구성 협상 결과 보고·절차 등에 관한 토의 진행을 전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전날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도의회 여야 대표단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민주당 도의원은 “중요한 안건을 처리할 때 의원총회를 주재하고 그 안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민주당 대표단이 국민의힘과 임의로 원구성 합의를 하고 그 과정에 대해 어떠한 공지도 하지 않았다. 이는 평의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앞서 발표된 원구성 합의 내용은 민주당이 도의회 의장을 맡고 상임위원장직 13개 중 6개를 민주당, 7개를 국민의힘에 각각 배분하자는 것이 골자다.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자당 의원들이 제출한 요구서를 토대로 오는 7일 전까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단 여야가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정쟁 없이 협치를 이끌어 낸 만큼 이같은 합의사항을 끝까지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도의회 민주당 지도부인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은 “의원들의 요구대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지만 앞서 발표한 여야 합의 내용을 절대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도의회 여야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개혁신당을 포함한 일부 국민의힘 도의원 등도 합의 철회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의석수는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 공석 1석으로 경기도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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