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인천 원도심 균형 발전 ‘첫발’

2024.07.05 16:22:38

인천대로 일반화사업 추진 이후 7년만…원도심 재생·발전 도모
1단계 2027년 준공, 2단계 턴키공사 발주 중…2030년 준공 목표

 

지난 50여 년간 인천 도심을 단절시킨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공사구간 내 송도육교 인근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를 이관 받아 기본계획과 설계 등 일반화사업을 추진해온 이후 7년만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 등은 옹벽을 망치로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사업 시작을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인천대로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공간을 조성해 인근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천 원도심의 획기적 재생·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인천기점부터 주안산단고가교까지 이어지는 4.8㎞를 일반화 1단계로, 주안산단고가교에서 서인천IC까지 이어지는 5.65㎞를 일반화 도로개량 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설공사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2단계 공사는 현재 턴키공사 발주 준비 중으로 오는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국내 최초 고속도로인 옛 경인고속도로는 지난 1968년 개통한 이후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며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인천 도심을 단절시켜 원도심의 쇠퇴 심화와 신도시 간 양극화 및 불균형을 일으킨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이번 옹벽 철거로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인 도심 단절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대로 일반화사업은 단순한 도로기능의 변경이 아닌 단절된 도심을 연결해 교통약자의 보행권과 생활권을 회복하고 공원 등의 소통공간을 조성해 낙후된 주변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날 인천 원도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및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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