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소상공 과반, 5년도 못 버텨…온라인·대기업에 입지 줄어

2024.07.09 14:55:39 3면

5년 생존율, 2019년 60.8%→2023년 44.3%
소비패턴 변화·경쟁 심화, 원재료비 증가 탓
금융지원 및 세제 혜택 확대 등 요구 의견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5년 이상 생존하는 점포가 과반 이상이었지만 지난해에는 과반 이상의 점포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여전히 웃지 못하는 소상공인, 우리 지역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은?’을 9일 발간했다.

 

5년 생존율은 기준연도로부터 5년 전 신생기업 중 기준연도까지 생존해 있는 신생기업의 비율이다.

 

도 소상공인 5년 생존율은 2019년 60.8%에서 지난해 44.3%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64.2%에서 48.9%, 서비스업 65.7%에서 51.9%, 음식점업 54.1%에서 35.3%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업종별 1년, 3년, 5년 생존율은 음식점업 생존율이 가장 낮았으며 이어 소매업, 서비스업 순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업은 한식 면 요리전문점(-29.4%p), 제과점업(-29.4%p), 한식 해산물 요리 전문점(-26.9%p) 순으로 2019년 대비 5년 생존율이 급감했다.

 

소매업은 건어물 및 젓갈류(-31.9%p), 여자용 겉옷(-29.6%p), 통신기기(-27.4%p) 순으로 열악해졌다.

 

서비스업은 기숙사·고시원(-39.6%p), 기타 스포츠 교육기관(-30.7%p), 여관업(-27.7%p) 순으로 확인됐다.

 

경상원은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소비패턴 변화, 대기업·대형프랜차이즈와 경쟁 심화, 원재료비 증가 등을 도 소상공인 생존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TEMU(테무), AliExpress(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온라인 소비 확대가 전망되면서 소상공인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은 소비패턴 변화, 경쟁 심화, 원재료비 상승, 상권쇠퇴 등 어려움으로 생존을 위한 자금과 세제지원을 우선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서도 금융지원 확대, 세제 혜택 확대,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 경감 등 소상공인 정부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경호 경상원장 직무대행은 “향후 급변하는 환경에 소상공인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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