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 꿈나무들이 2024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33회 연속 정상을 지키며 ‘육상 강도’의 자부심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13일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5개, 은 5개, 동메달 2개 등 총 12개의 메달로 종합점수 87점을 획득, 충남(74점, 금 4·은 1·동 4)과 경북(72점, 금 2·은3·동 4)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 육상은 지난 1990년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33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다.
경기도 육상은 지난 5월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019년 제48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비공인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육상 강도’의 명성을 되찾은 바 있다.
경기도는 남자 6학년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한성규(이천 신하초)가 1m58을 기록해 엄태건(전북 이리모현초·1m55)과 채우리(강원 강릉초·1m50)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6학년부 높이뛰기에서도 김시연(김포 유현초)이 1m45로 장지우(전북 입실초), 김시윤(서울 당서초)와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시기차에서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시연은 앞서 1m40을 1차 시기에 넘은 반면 장지우는 2차 시기, 김시윤은 3차 시기에 각각 바를 넘었다.
또 남자 6학년부 400m 계주 결승에서서는 구한율(화성 정남초), 이현성(부천 심곡초), 김민승(파주 금신초), 김동하(성남 운중초)가 이어 달린 경기선발이 48초13의 기록으로 서울선발(48초94)과 대구선발(49초02)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남자 5학년부 800m에서는 황서진(과천 문원초)이 2분19초01로 허지혁(충남 서정초·2분26초63)과 박주한(서울 강신초·2분28초9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5학년부 높이뛰기에서도 김강국(수원 천일초)이 1m45를 넘어 고동원(제주 외도초·1m40)과 김하임(강원 화천초·1m35)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자 6학년부 100m 결승에서는 김동하(운중초)가 12초06으로 고태성(서울 개일초·11초65)에 이어 준우승했고 여자 6학년부 멀리뛰기에서는 한민서(용인 성산초)가 4m70을 뛰어 이라임(충남 홍성초·4m82)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학년부 800m 결승에서는 김가윤(문원초)이 2분25초25로 대회타이기록을 세운 김지아(경북 포항원동초·2분21초40)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남자 6학년부 공던지기 김민승(파주 금신초·58m76)과 남자 4학년부 80m 임윤성(수원 능실초·11초15)도 각각 준우승했다.
한편 여자 5학년부 멀리뛰기에서는 김은재(의정부 녹양초)가 4m42를 뛰어 오하은(경북 포은초·4m78)과 정라희(인천 논곡초·4m44)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5학년부 높이뛰기에서는 오채령(여주 오학초)이 1m30을 넘어 이지율(충남 모산초·1m45)과 신효은(강원 부안초·1m30)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