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대타 오재일의 3점포와 선발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t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 방문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41승 2무 46패(승률 0.471)로 7위를 유지했다. 6위 NC 다이노스(승률 0.494·42승 2무 43패)와는 여전히 2경기 차다.
이날 승리로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kt는 롯데와 시즌 전적에서도 5승 1무 4패로 앞섰다.
kt 선발 엄상백은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6삼진으로 3실점(3자책)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하며 시즌 8승(7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7회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쏘아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고 장성우도 솔로포로 힘을 보탰다.
3회초 2사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4회 2사 후 장성우가 1볼 상황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의 2루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t는 5회말 나승엽의 우전안타와 윤동희의 좌전안타에 이은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 3루에서 박승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7회 선두타자 김상수가 롯데 세번째 투수 구승민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낸 뒤 황재균의 2루 땅볼 떄 2루를 밟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혁이 롯데 2루수 포구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오윤석 대신 타석에 선 오재일이 상대 네번째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대형 3점 홈런을 쏘아올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8회 1사 후 박승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kt는 두번째 투수 김민이 이정훈에게 우전 안타로 맞은 1사 1, 3루 위기에서 황성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줘 4-3으로 쫒겼다.
하지만 kt는 9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좌전 안타와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3루 땅볼 떄 상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멜 로하스 주니어의 자동 고의4구에 이은 강백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점을 달아났고 문상철의 1루 땅볼로 1점을 더 뽑아 6-3으로 승기를 잡았다.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세운 kt는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영현이 노진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점 차 승리르 지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