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동 심정지 빠트린 양주 소재 태권도 관장 결국 구속

2024.07.14 21:26:39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5세 관원 거꾸로 넣고 방치
현재까지 의식불명…"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 있어"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를 심정지 및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 관장이 구속됐다.

 

14일 의정부지법은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태권도 관장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양주시 덕계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 B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군을 약 10~20분 동안 방치했으며 이후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이후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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