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깨어나는 '백조의 호수'...中 아크로바틱 예술단 '국내 초연'

2024.07.16 15:31:15

서커스와 발레의 만남, 인체 한계를 초월한 로맨틱 스릴

 

성남아트센터에서 새로운 '백조의 호수'가 탄생한다. 다음 달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국내 첫선을 보이는 중국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의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고전 발레의 아름다움에 동양의 곡예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조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공주와 왕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원작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배경을 중국 장안으로 바꾸고,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재해석해 발레와 체조, 곡예를 결합한 인체의 한계를 넘는 로맨틱 스릴을 선사한다.

 

'백조의 호수'는 우아한 발레 동작과 숨막히는 스턴트, 화려한 무대예술과 의상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후프와 장대, 와이어 등을 활용한 공중 곡예와 외발자전거, 트램펄린 묘기 등 100여 개의 아크로바틱 기술이 연이어 펼쳐져 색다른 재미를 준다.

 

호숫가에서의 군무와 백조 공주와 왕자의 2인무는 발레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아크로바틱 기술로 더욱 생동감을 더하는 공연의 백미로 곱힌다. 백조가 왕자의 머리 위에서 피루엣을 도는 장면은 유튜브에서 약 30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시안 아크로바틱 예술단은 2019년에 창단되어 중국중앙방송총국(CMG) 주최의 '춘절 전야제'에서 주목받았으며, 국제 아크로바틱 대회에서도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서커스 발레 '백조의 호수'는 동서양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 창의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무대와 관객을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김정기 기자 papago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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