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시즌2’ 재정비…‘尹 탄핵호’ 시동(종합)

2024.07.20 19:58:17

조국, 99.9% 압도적 지지로 연임 성공
김선민·황명필도 신임 최고위원에 당선
尹 부부 쌍특검 준비 완료…추후 발의
탄핵 소추, 민주 도움 필요…협조 강조
첫 전당대회에 당원 4000여 명 참석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0일 99.9%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혁신당 2기 지도부가 꾸려지며 본격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에서 조 대표를 비롯한 김선민 의원·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총선거인단 5만 2881명 중 3만 2094명이 투표에 참여, 최종투표율은 60.7%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 후보였던 조 대표는 99.9%의 압도적 찬성으로 연임에 성공, 김선민·황명필 후보는 각각 59.6%와 30.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윤석열, 김건희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당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조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에 보여주려고 애쓴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고리로 대통령 부부를 수사 대상에 올리는 ‘윤·김 쌍특검’에 관해서는 “법안은 이미 완성돼 있다”며 오는 23일 두 번째 탄핵청문회 후 발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저희 12석으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탄핵 소추가 안 된다. 탄핵으로 가려면 더불어민주당 172석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며 민주당과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에 조 대표를 중심으로 나선 2기 지도부는 ‘사회권 선진국’ 이룩과 지역위원회 강화 등을 목표하고 있다.

 

김선민 신임 최고위원은 “사회권 선진국을 이루기 위해 지역의 많은 인재들과 함께하는 100년 정당 정치학교를 만들겠다”며 “야당에 개헌을 위한 제7공화국 운동본부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황명필 최고위원 당선인은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위해 원외 지역위원회들과 연계해서 풀뿌리 조직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당은 간담회 직후 비공개 1차 최고위 회의를 통해 황현선 사무총장, 신우석 사무부총장, 김보협 수석대변인, 서왕진 정책위의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은 늦어도 다음 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4000여 명의 당원(주최 측 추산)이 전국 시·도당에서 모여들었다. 현장에는 응원봉과 목수건, 부채 등 다양한 혁신당 굿즈를 두른 당원들의 모습이 관찰됐다.

 

유모차를 탄 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든 혁신당의 첫 전당대회에는 사물놀이와 밴드 세션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흡사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도 혁신당 첫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