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입증한 ‘또대명’…강선우·민형배, ‘찐명 호소’에도 부진

2024.07.21 14:54:51 2면

민주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 첫 주말
李, 90% 이상 득표율 기록 대세론 굳히기
최고위원 선거 원외 정봉주 선두 달려
강선우·민형배 한 자릿대 득표율 기록해
경기 순회경선은 다음 달 10일 부천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 첫 주말,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0% 넘는 득표율을 잇달아 기록하며 ‘또대명(또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의 입지를 굳혔다.

 

20~21일 이틀에 걸쳐 제주·인천·강원·대구 등에서 개최된 민주당 전국 순회경선 첫날(제주·인천) 누적득표율 90.75%를 기록한 이 후보는 이튿날 강원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도 90.02%의 득표율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유일한 원외 인사 정봉주 후보가 첫날 누적득표율 21.98%에 이어 강원에서도 20.33%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이재명의 입’을 자처하며 강성 지지층을 공략한 강선우 후보와 이 후보의 대권 대항마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앞장서 견제구를 날려 온 민형배 후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날 누적 득표율에서 강 후보는 6.65%, 민 후보는 6.51%를 기록했다. 둘째 날 강원 순회경선에서도 강 후보 6.4%, 민 후보 5.34% 등 저조한 득표율을 보이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강 후보는 22일 대구·경북 순회경선 이동 길에 올라 자신의 SNS에 이 후보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선거는 언제나 뚜껑 열어봐야 안다. 고게 처들면 진다’는 (이 후보가) 차에서 해주신 조언을 힘으로 남은 시간도 파이팅 하겠다”며 틈새 홍보에 나섰다.

 

민 후보도 전날 SNS에 “순회경선을 누적 합산했더니 결국 꼴찌”라며 “정치검찰 해체와 더 빠른 정권교체를 위해 잘 싸워보려고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모두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날 오후 대구·경북 순회경선 이후에도 11차례의 전국 순회경선이 예정돼 있으며, 경기도 순회경선은 다음 달 10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민주당은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는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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