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FC안양, 최하위 안산 제물로 독주 굳히기 도전

2024.07.22 15:58:00 11면

안양 직전 라운드 김포 전 승리 후 2연승 도전
승리시 2위권과 승점 최대 8점까지 벌릴 수 있어
7경기 연속 무패 수원 삼성, 무승부 아닌 승리 필요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독주 체제 굳히기에 도전한다.


안양은 오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에 안산 그리너스FC와 상대한다.


안양은 22일 현재 13승 4무 4패, 승점 43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8점·11승 5무 5패)와는 승점 5점 차다.


안양이 이번 라운드에 안산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기고 전남이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승점 8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독주 체제를 만들 수 있다.


안양으로서는 선두 굳히기의 절호의 기회다.


안산이4승 5무 13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촤하위에 머물러 있는데다 최근 4연패 포함,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3승 1무 1패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던 안양은 이달 들어 열린 21라운드에 천안시티FC를 3-0으로 완파했지만 22라운드에 부산 아이파크에 0-2로 덜미를 잡히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라운드 김포FC와 방문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김운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긴 안양은 이번 라운드 승리로 독주 체제를 갖추겠다는 각오다.


안양은 안산과 통산 전적에서 6승 3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지난 시즌 1승 2무, 올 시즌 1승으로 최근 전적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양이 안산에 무난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외국인 듀오 마테우스와 단레이의 활약이 필요하다.


올 시즌 5골 5도움으로 리그 초반 상승세를 이끌던 마테우스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단레이도 시즌 4골에 머물러 있다.


김운과 김동진(이상 4골)이 공격에서 활약을 펼치고는 있지만 확실한 승리 요건인 마테우스와 단레이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맞선 안산은 승리를 잊은 지 오래다.


지난 달 26일 서울 이랜드와 1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안산은 서울 이랜드 전 이후 직전 라운드인 23라운드 충남아산 전 0-2 패배를 제외하고 매 경기 골을 터뜨리고는 있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꼴찌 탈출을 위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안산으로서는 리그 선두 안양과의 이번 맞대결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 행진에도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승점 3점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패배를 잊은 것은 다행이지만 내년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위해서는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챙겨야 한다.


수원으로서는 23일 열리는 부천FC1995와의 방문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승 6무 7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수원이 이번 라운드 부천 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중하위권으로 곤두박질 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그 5위 수원과 리그 9위 충북 청주(승점 29점·6승 11무 4패)의 승점 차는 1점 차에 불과하다.


수원은 뮬리치. 김현, 손석용, 김주찬, 이규동, 박승수, 김지호 등 좋은 공격 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팀 득점면에서 총 26골로 경남FC와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이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득점이 요구된다.


이밖에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리그 6위 김포FC는 서울 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성남FC는 리그 2위 전남과 홈에서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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