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본격 거래 시작...알트코인 상승장 이끌까

2024.07.23 14:52:30 4면

23일(현지시각) Cboe서 5개사 이더리움 ETF 거래 개시
비트 이은 알트코인 ETF, 가상자산시장 호황 가능성↑
게임 블록체인 프로젝트 흥행 관심...동반 상승 수혜 기대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을 받은 가운데, 올 하반기 알트코인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총칭하는 용어로, 이더리움은 알트코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가상자산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역시 재조명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SE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가상화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상화폐 중에서는 지난 1월 대장주 비트코인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앞서 SEC는 지난 5월 23일 8개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이어 지난 8일 제출 기한 마감일 에 맞춰 자산운용사들로부터 S-1(증권신고서) 수정안을 받았다. 제출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프랭클린템플턴, 21쉐어스, 그레이스케일 등 6곳이다.

 

이를 토대로 미국 증권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지난 20일 이더리움 현물 ETF 5개를신규 상장시켰다. S-1 수정안을 제출한 6개사 중 블랙록을 제외한 5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를 개시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개시는 가상자산 시장 규모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된다. 전통적인 금융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가상자산이 비트코인으로 유일했던 과거에서 알트코인으로까지 확대된다는 측면에서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본격화되면 가상자산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가까운 시일 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개시 후 약 1년 동안 36억 달러(약 4조 9000억 원)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더리움 호재로 인해 가상자산시장에 활기가 돈다면 게임사들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역시 힘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제시됐다. 현재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위믹스, WEMIX), 넷마블(마브렉스, MBX), 컴투스홀딩스(엑스플라, XPLA), 네오위즈(네오핀, NPT) 등은 자체 발행 코인을 포함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운영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은 알트코인 대장주가 미 정부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비트코인 ETF 승인 때와 비슷하게 이더리움 ETF 역시 많은 자금을 시장으로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가상자산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은 업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면서 "이더리움 주도 하에 전반적인 상승장, 특히 알트코인의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bombori6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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