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국민체육센터에서 낙뢰로 정전이 일어나 일부 회원들의 신발장 도어락이 열리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서구 국민체육센터에 따르면 오전 7시쯤 센터가 정전돼 약 6명의 회원의 신발장 문이 열리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에는 60~70명의 회원이 새벽반 수영강습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센터는 양해를 구하고 이들에게 슬리퍼를 지원했다. 이들 다수는 여분의 신발이 있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오전 10시쯤 현장에서 점검한 결과 낙뢰로 인한 이상전류 발생으로 변압기가 훼손됐다고 추정했다. 이에 센터는 변압기를 교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연 1회 받는 정기 검사를 받았다. 또 지난 19일에도 미리 점검을 받았는데 두 번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후 4시 기준 센터는 여전히 정전된 상태다. 복구에는 약 2주가 걸릴 전망이다. 변압기 교체를 통해 센터가 복구되면 회원들에게 신발을 되돌려줄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회원들이 (센터 대처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피해보상을 검토해 보겠다”면서 “23일 일정은 전부 휴관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 복구를 위해 구와 변압기 교체 비용을 협의하고 있다”며 “23일 중으로 회원들에게 문자나 누리집 안내 등을 통해 휴관하겠다고 안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서구 국민체육센터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구가 건립했다. 서구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센터 운영을 통해 구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영장과 헬스장, 체육관, 문화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