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특검법’으로 韓 압박…“당론 확정하라”

2024.07.24 11:04:30

與 지도부에 野 5대 요구안 수용 촉구
‘윤명한복’ 당정 관계 거부 등 담겨
박찬대 “민심 함께하겠단 의지 행동으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해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민심은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에 대한 검은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을 틀어막고 방송 장악에만 욕심을 내는 것은 독재자들의 공통된 습성”이라며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 4법 처리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3의 장소에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총장도 패싱한 면죄부 상납용 엉터리 조사로 민심을 적당히 뭉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5대 요구안을 한동훈 지도부가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5대 요구안은 ▲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 수용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협조 ▲윤명한복(윤석열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복종) 당정 관계 거부 ▲야당과 정책 비전 경쟁 등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하고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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