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SSG 꺾고 공동 5위 도약

2024.07.24 22:41:56

kt, 3-3으로 맞선 7회말 장성우 역전 2타점 2루타로 5-3 승리
SSG 추신수, KBO 최고령 출루·안타·타점 기록…팀 패배 빛바래

 

프로야구 kt 위즈가 SSG 랜더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시즌 10차전 홈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장성우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일 7위로 올라선 이후 20여일 간 순위 변동이 없었던 kt는 이날 승리로 46승 2무 47패(승률 0.495)가 돼 SSG 랜더스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5위로 2계단 도약했다.


전날 등판 예정이었다가 폭우로 경기가 취소돼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보였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6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민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승(1패)째를 올렸다.

 

kt 마무리 박영현은 8회 2사 후 등판해 SSG 타자 4명을 19개의 공으로 잡아내며 시즌 15세이브(7승 2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와 김상수가 4타수 2안타 2타점,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각각 활약했고 배정대도 타점 1개를 올렸다.


kt는 2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의 좌전안타에 이어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 1사 후 최정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타석 때 쿠에바스의 폭투와 포수 강현우의 포구 실책으로 3루 위기를 자초한 kt는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맞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6회초 추신수의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오류로 경기가 지체된 뒤 쿠에바스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에레디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쿠에바스를 대신해 구원 등판한 성재헌이 후속 타자 한유섬과 박성한, 대타 이지영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kt는 7회 또다시 찾아온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kt는 7회초 1사 후 정준재의 투수 앞 번트 때 세번째 투수 김민수가 포구에 실패하며 타자주자를 내보냈고 최지훈의 좌중간 3루타로 1점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 타자 추신수의 투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최지훈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1-3으로 벌어졌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 멜 로하스 주니어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후속 타자 김상수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t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중간 담장을 맞추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했다.


승부를 뒤집은 kt는 8회 1사 후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영현이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삼진 1개와 범타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SSG 추신수는 '42세 11일'의 나이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전 외국인 선수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던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을 비롯해 최고령 안타와 타점 기록(이상 42세 8일)을 모두 갈아치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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