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최고위 연설 좋았나”…이재명 “金 보기 불편했을 수도”

2024.07.25 00:27:12

김두관 ‘이재명 일극체제’ 현상 맹폭
李 부각한 최고위 후보 연설 정조준
“李 리더십이 중도 유입 막고 있어”

이재명 “지지율 높아 그런 연설 나와”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주자로 나선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 현상을 고리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김 후보는 24일 밤 KBS가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이재명 대표의 수석 변호인’,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플랜 본부장’ 등을 자처한 최고위원 후보들의 순회경선 연설을 거론하며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좋았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감정 표현은 부적절하고, 다만 제가 지지율이 너무 높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마 김 후보가 보시기엔 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라고 답했다.

 

이때 김 후보는 “제 개인적이 아니라 당의 미래와 관련해서 많이 불편했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말을 가로채며 “아 그러니까요. 당에 많은 지지를 받는 분들이 다양화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인위적으로 될 수 없는 일이라 (당의 다양화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리더십을 보면 중도층이 우리 당에 올리는 걸 오히려 막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 후보의 대권 도전을 고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당대표 사퇴 시기 관련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지적했다.

 

김 후보는 “그 정도의 당헌을 개정하려면 당연히 전당대회에서 고치는 게 맞는데 왜 중앙위원회에서 그렇게 했나”라면서 “중앙위 결정 사항을 이 후보는 모른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모른다고 한 일은 없다”며 “사퇴시한에 관한 문제는 그렇게 개정하는 걸 제가 반대한 게 팩트다. 너무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개정된 당헌·당규는)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 없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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