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영업익 전년比 57.6%↓..."전기차 캐즘 여파"

2024.07.25 13:34:21

2분기 매출 6.1조 원…영업익 1953억 원
전년비 매출 29.8%·영업익 57.6% 감소
美 IRA 세액공제 제외시 2525억원 적자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 1619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줄어든 금액이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은 4478억 원이다.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2525억 원으로 적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라며 “손익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으나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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