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며 리그 공공 4위로 도약했다.
kt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9회 터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9승 2무 48패, 승률 0.505가 된 kt는 SSG 랜더스(49승 1무 48패)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4연패에 빠지며 6위로 밀려난 두산 베어스(승률 0.5049·51승 2무 50패)와는 승차 없이 순위에서 앞섰고 3위 삼성(승률 0.520·51승 2무 47패)과는 1.5경기 차다.
kt 타선은 이날 삼성 선발 투수 대니 레예스를 상대로 산발 6안타, 8삼진을 당하며 단 1점도 뽑지 못했지만 레예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조이현이 4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지만 8회 마운드에 오른 중간 계투 요원 김민이 삼성 타선을 삼진 3개로 깔끔하게 처리며하 시즌 7승(1패)째를 올렸고 마무리 박영현은 18세이브(7승 2패)째를 기록했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균형을 유지하던 kt는 4회말 조이현이 이재현과 강민호에게 연속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0-2로 기선을 빼앗겼다.
kt는 5회에도 1사 후 류지혁의 안타, 김지찬의 우월 2루타로 맞은 1사 2, 3루 위기에서 포수 강백호가 조이현의 2구 포크볼을 뒤로 빠뜨리며 1점을 헌납, 0-3으로 끌려갔다.
6회 로하스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김민혁이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긴 kt는 삼성 선발 레예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바뀐 투수 이상민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강백호가 좌전 안타를 작렬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kt는 김상수의 2루 땅볼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문상철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쳐 2-3으로 추격했다.
kt는 이어 2사 2루에서 오재일이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우너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9회초 2사 후 로하스가 상대 팀 핵심 불펜이자 지난 시즌까지 kt 마무리를 책임졌던 김재윤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4-3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려 선두타자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헌곤을 안타, 류지혁을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김지찬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