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윳값 동결...가공유는 ℓ당 5원 인하

2024.07.30 15:28:01 4면

2020년 이후 4년만…음용유 ℓ당 1084원 유지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는 원윳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용도별로 동결하거나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으며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5원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1084원으로 유지되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87원에서 다음 달 1일부터 882원으로 더 싸진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올해 원윳값은 농가 생산비와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해 ℓ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14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올해는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윳값 동결에 따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 인상도 피하게 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다.

 

낙농진흥회는 용도별 원유 구매량 협상에서는 음용유를 9000톤(t)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t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결정된 구매량은 내년 1월부터 2년간 적용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moo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