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강화군 이어 두 번째

2024.07.30 17:16:22 인천 1면

연수구서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
외출 시 예방수칙 지키고
증상 나타날 때 검사받아야

인천시가 연수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17일 강화군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시는 연수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에 따른 조치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집사례 발생 시 마지막 환자 증상발현일로부터 30일간 해당 지역 주민 중 희망자에 대해 지역 보건소를 방문하면 신속 진단검사 및 예방약이 무료로 제공된다.

 

앞서 지난달 18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 환자 2명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이에 시는 환자 발생지역 모기 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환자 발생지역에 방제를 진행하고 추가 사례 방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 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와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15분 이내에 추정 진단이 가능하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통상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휴가철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외출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열, 오한 등의 말라리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말라리아는 제3급 감염병으로 계속해서 감시할 필요가 있다.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하는 감염병 28종 중 하나다.

 

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방제를 하고 있다. 또 6월부터 10월까지 셋째 주 수요일을 합동 방역의 날로 정해 매년 10개 군·구가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 올해부터 보건소 담당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과 의료기관 인식 개선을 위한 말라리아 진단 및 진료 안내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김주헌 기자 ju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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