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노는 모습에 제가 더 즐겁네요"…수원 물놀이터 여름방학 맞아 '성행'

2024.08.01 14:12:02 6면

평일 오후 물놀이 즐기는 시민 多
시설 45분 가동 후 15분 휴식 방식
안전요원 배치 사고·돌발상황 방지

 

장마가 끝난 후 연일 전송되는 폭염 안전문자에 지친 수원시민들은 도심 속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1일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기록한 이날 오후, 수원시 장안구 일월공원 물놀이터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최근 집중호우가 끝나고 이어진 폭염이 무색할 정도로 시민들은 물놀이터에 설치된 놀이기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방문한 물놀이터에는 흠뻑 젖은 채 친구들과 뛰어노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그늘에는 돗자리를 펴고 얼음이 담긴 음료와 함께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안전요원들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한 물건을 통제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을 주시했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터를 찾은 김성갑 씨(34)는 "자녀들이 어리다 보니 멀리 나가기 어려운데, 집 근처에 물놀이 시설이 있어 좋다"며 "오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더 신나게 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어렸을 땐 없던 시설들이 생겨 신기하기도 하고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영통구 방죽공원에 위치한 물놀이터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양동이 모양의 기구에서 물을 쏟아내는 장치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미끄럼틀, 분수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날 물놀이터를 찾은 가족 중에는 아이들의 신난 모습을 보고 함께 뛰어노는 부모님들과 물에 완전히 몸을 담근 채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효성 씨(35)는 "요즘 날씨에 멀리 나가기도 힘들고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들과 놀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아무래도 열려있는 시설이다 보니 안전사고나 통제가 안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안전요원분들도 있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총 13개소의 물놀이터를 운영하며, 이달 말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동한다. 물놀이터는 45분 가동 후 15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물놀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응급구조·심폐소생술 자격증과 대한적십자사 안전교육 이수 자격을 보유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물놀이시설은 수질검사기관을 통해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시민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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