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수영이 다이빙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한국 수영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6일 오후 5시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이재경(인천시청)과 함께 출전한다.
우하람으로서는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 우하람은 2020 도쿄 대회를 거치며 꾸준히 성적을 끌어 올려왔다.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3m 스프링보드에서 예선 탈락했지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4위에 오르며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우하람이 도쿄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고의 올림픽 성과였다.
우하람은 파리 올림픽에서 3m 스프링보드에만 출전한다.
다이빙은 중국이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지만 우하람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벽을 뚫고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다이빙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 우하람이 3년 전 도쿄에서 메달 획득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내고 세 번쨰 도전인 이번 파리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오후 8시 파리 루브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는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의 간판’ 신은철(더쉴)이 예선전을 치른다.
신은철은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 강국인 중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제한한 '국가별 쿼터'(남자 2장, 여자 2장) 덕분에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피드는 15m 높이에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루는 종목으로 두 명이 동시 등반하는 '단판 승부'로 5초 내외에서 승자가 결정된다.
신은철은 13명의 경쟁자와 속도 경쟁을 벌인다.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차세대 에이스’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도 앞서 열리는 여자 볼더링&리드 결합 준결승전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신유빈(대한항공)-임종훈(한국거래소)이 출전한 혼합복식을 제외하고 개인전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한국 남자 탁구는 단체전에서 다시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으로 이뤄진 남자 탁구대표팀은 6일 오후 5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까다로운 상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단체전 8강 진출을 타진한다.
한국이 8강에 오르게 되면 같은 날 오후 10시 준준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