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빠진 ‘월미바다열차’…평일·주말 차등 요금제 도입

2024.08.06 14:23:53 14면

평일 1만1000원·주말 1만4000원
인천시민 기존요금 8000원 유지
1회 재승차 → 평일 한정 무제한

월미바다열차 요금이 평일 3000원, 주말 6000원 올랐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 과제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평일·주말 차등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6.1㎞ 길이의 국내 최장 도심형 모노레일이다.

 

그러나 타 모노레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았고, 지난달 약관 개정을 통해 이용 요금과 이용 시간을 변경했다.

 

기존 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이었다. 이제 타 시도 주민은 평일 1만 1000원, 주말 1만 4000원을 내야 탈 수 있다.

 

인천시민은 기존 요금을 유지한다. 단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주민등록등본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대신 기존에 1회만 가능했던 ‘재승차’가 평일 한정 무제한으로 바뀌었다.

 

승차권을 소지하고 월미관광특구 내 상업시설 이용 영수증을 지참한 경우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이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시간도 2시간 단축했다.

 

시민들의 이용 시간대를 분석해 4월~10월 성수기 주말(금·토·일 및 공휴일) 운행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변경했다.

 

앞서 시와 교통공사는 지난 6월 월미바다열차의 적자개선을 위해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5개 추진 과제의 효율적 수행을 통해 연간 22억 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2019년 10월 개통한 이후 연간 60억 원의 운영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열차 이용객은 주말 1362명, 평일 603명으로 집계됐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추진 과제가 차질 없이 단계별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을 통해 수지 개선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김민지 기자 shfk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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